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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연대경제 조직 평가지표 체계 설계 연구 (윤상용, 2026)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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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윤상용, 「대구·경북 지역의 사회연대경제 조직에 대한 평가지표 체계 설계 연구」
핵심주제어 사회연대경제 · 사회적 영향력 · 계층분석법(AHP) · 공통지표 · 업종특화지표
돌봄·주거·에너지·먹거리 분야에서 일하는 지역의 사회적기업·협동조합·마을기업을, 지자체가 예산을 나눌 때 무엇을 보고 판단해야 할까. 이 논문은 대구·경북을 사례로 공통지표 18개 + 업종특화지표 4개씩으로 이루어진 이원적 평가모형을 설계하고, 이해관계자 21명을 대상으로 한 파일럿 AHP 조사로 각 항목의 중요도(가중치)를 산출했다.

1. 왜 필요했나 — 기존 평가표는 "회사 한 곳"을 위한 것

사회적 가치를 재는 도구는 이미 여럿 있다. 사회적가치지표(SVI), 사회적투자수익률(SROI), 사회성과인센티브(SPC). 그런데 이들은 대부분 개별 사회적기업 한 곳이 인증을 받거나 지원금을 탈 자격이 되는지를 가리려고 설계됐다. 지역 전체를 놓고 "우리 지역의 사회연대경제가 지역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를 보려 하면 세 가지 벽에 부딪힌다.
벽
내용
보는 눈이 다르다
공무원 · 중간지원조직 · 현장 종사자 · 주민은 같은 조직을 봐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다르다. 한 관점으로만 만든 평가표는 어느 한쪽에 유리해진다.
업종마다 성과가 나는 방식이 다르다
돌봄의 핵심 가치는 서비스 접근성과 질, 에너지의 핵심 가치는 자립도와 온실가스 감축. 같은 잣대 하나로 재면 어느 한쪽이 구조적으로 손해를 본다.
성과가 무형이다
공익적 활동의 성과는 표준화된 정의 자체가 없다. 그런데도 「사회연대경제기본법」 제정과 2026년 6월 정부 종합계획으로 평가·재정배분 수요는 계속 커지고 있다.
📍
대구·경북을 고른 이유 —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고령인구 비율과 인구감소지역 비중, 제조업과 농업이 병존하는 도농복합 산업구조, 원자력·신재생에너지 정책이 함께 추진되는 지역 특성. 정부가 선정한 4대 중점분야(돌봄·주거·에너지·농어촌 먹거리)의 정책효과를 지역 단위에서 검증하기에 적합한 시험지역(pilot region)이라는 판단.

2. 무엇을 만들었나 — 두 겹으로 된 평가표

모든 조직에 똑같이 적용해 서로 비교할 수 있게 하는 공통지표와, 업종 성격을 반영해 각자 잘하는 것을 인정하는 업종특화지표. 최종 점수는 둘을 7 대 3으로 섞는다.
flowchart LR
    A["공통지표 70%<br>2개 축 · 6개 주요지표 · 18개 세부지표<br>모든 조직에 공통 적용"] --> C["조직별 종합점수"]
    B["업종특화지표 30%<br>돌봄 · 주거 · 에너지 · 먹거리<br>각 4개 세부지표"] --> C
    C --> D["지자체 재정배분<br>정책우선순위 판단"]
Merma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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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alj=0.7×∑GWk×Xjk+0.3×∑GWm×XjmTotal_j = 0.7 \times \sum GW_k \times X_{jk} + 0.3 \times \sum GW_m \times X_{jm}
7 대 3인 이유 ① 4대 업종에 속하지 않는 일반형 조직과의 형평성 — 특화지표 비중이 너무 크면 업종 소속 여부 자체가 재정배분을 좌우한다. ② 재정배분의 안정성 — 공통지표를 과반으로 유지해야 업종 지표의 연차 변동이 전체 결과에 주는 충격이 제한된다. ③ 국내 관행 — 서울형 사회가치지표(S-SVI) 등이 공통 : 심화를 6 대 4 ~ 7 대 3으로 배분한다.
⚖️
4대 업종이 아닌 일반형 조직은 공통지표 100%로 환산해 배분비율 차이로 인한 불이익이 생기지 않게 한다.

3. 공통지표 — 모든 조직에 묻는 18가지

공통지표는 두 개의 질문에서 갈라져 나온다. "조직으로서 시장에서 자립적으로 생존·성장하고 있는가"(경제적 지속가능성), "이해관계자·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사회적 가치가 합리적으로 창출·공유되고 있는가"(사회적 가치창출).
flowchart LR
    R["사회연대경제의<br>사회적 영향력"] --> E["경제적 지속가능성<br>0.479"]
    R --> S["사회적 가치창출<br>0.521"]
    E --> E1["경영안정 0.197"]
    E --> E2["지배구조 0.148"]
    E --> E3["사업성장 0.135"]
    S --> S1["사회서비스 0.222"]
    S --> S2["이해관계자 0.184"]
    S --> S3["지역사회공헌 0.115"]
Merma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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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지표 18개와 최종 통합가중치

순위
대분류
주요지표
세부지표
무엇을 보나
가중치
1
사회적 가치창출
사회서비스
취약계층지원
취약계층 지원 범위·규모
0.0890
2
사회적 가치창출
이해관계자
수요자만족
재화·서비스 이용자 만족도
0.0735
3
경제적 지속가능성
경영안정
안정적 매출
매출 지속성 및 수익구조 안정성
0.0688
3
경제적 지속가능성
경영안정
재정적 자립
정부보조금 의존도 대비 자체 수익
0.0688
5
사회적 가치창출
사회서비스
서비스전문성
서비스의 질적 수준과 효과성
0.0667
5
사회적 가치창출
사회서비스
사회문제해결기여
지역 사회문제 해결의 실질 기여도
0.0667
7
경제적 지속가능성
지배구조
설립목적 부합
설립 취지·미션 부합 수준
0.0664
8
사회적 가치창출
이해관계자
종사자만족
근로환경·처우에 대한 만족도
0.0643
9
경제적 지속가능성
경영안정
전문적 경영
대표자·관리자의 경영 전문성
0.0590
10
경제적 지속가능성
사업성장
수익증대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 정도
0.0540
11
사회적 가치창출
이해관계자
지역민만족
지역주민의 만족도 및 신뢰 수준
0.0460
12
경제적 지속가능성
지배구조
민주적 운영
총회·이사회 등 의사결정 참여
0.0443
13
경제적 지속가능성
사업성장
사업확장
신규 사업영역·시장 개척 노력
0.0405
13
경제적 지속가능성
사업성장
고용확대
종사자 채용 규모의 확대 정도
0.0405
15
사회적 가치창출
지역사회공헌
지역순환경제
지역 내 재화·용역 순환거래
0.0402
15
사회적 가치창출
지역사회공헌
환경보호노력
자원순환, 에너지효율 개선
0.0402
17
경제적 지속가능성
지배구조
투명한 관리
재정·인사 등 경영정보의 공개
0.0369
18
사회적 가치창출
지역사회공헌
관련기관협력
유관기관과의 협력 정도
0.0345

4. 업종특화지표 — 업종마다 다르게 묻는 4가지씩

설계원칙은 세 가지. ① 측정가능성 — 행정자료·증빙서류·자체 서비스대장 등 기관이 이미 보유하거나 정기적으로 생성하는 자료로 산출 가능한 지표만 채택. ② 지역적합성 — 대구·경북의 인구구조(초고령·인구감소), 산업구조(도농복합), 정책여건을 반영. ③ 기존 지표체계와의 정합성 — SVI·SROI·SPC의 정의·산식과 개념적으로 맞춰 공공데이터 연계 가능성 확보.
업종
세부지표
무엇을 재나
돌봄 농촌은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아 대기일수·커버율이 도농 간 돌봄격차를 민감하게 반영
돌봄 서비스 접근성 돌봄 인력 처우 돌봄 서비스 질 공공–민간 돌봄 연계
평균 대기일수(역지표), 대상인구 대비 서비스 커버율 최저임금 대비 임금배율, 4대보험 가입률 재이용률, 이용자 만족도, 사고·민원 건수(역지표) 지자체 위탁·협약 건수, 취약계층 우선돌봄 비율
주거 대구 원도심 노후주택 임차가구와 경북 농어촌 고령 단독가구의 상이한 주거취약성을 함께 포착
주거지원 실적 주거 질 개선 주거 안정 사회통합형 주거 기여
연간 지원가구 수, 시세 대비 임대료 인하율 최저주거기준 미달 개선가구 수, 노후주택 개보수 비율 평균 거주기간·재계약률, 강제퇴거 발생률(역지표) 프로그램 연간 참여율 — 취약계층만 집중되지 않도록 유도
에너지 경북은 원전 밀집지역이자 신재생 보급 확대 지역. 에너지자립마을 실적자료와 직접 연계
에너지 자립도 에너지 복지 온실가스 감축 주민참여 에너지전환
신재생에너지 자체생산 비율, 마을단위 에너지자립률 에너지취약계층 지원가구 수, 에너지바우처 연계실적 CO₂ 절감량, 에너지 사용량 절감률 협동조합형 에너지사업 참여가구 수, 에너지교육 이수자 수
먹거리 경북은 특화 농산물 산지, 대구는 대규모 소비도시. 생산–소비의 상호보완성을 반영
로컬푸드 유통 먹거리 접근성 먹거리 안전·품질 먹거리 취약계층 지원
지역농산물 유통비율, 직거래 참여 농가 수 푸드마켓 이용자 수, 식품사막 해소 기여(신규 접근가능 가구 수) 친환경인증 품목 비율, 원산지표시 준수율 결식아동·독거노인 지원 건수, 무상급식·복지급식 연계 실적
📏
업종끼리는 점수를 직접 비교하지 않는다. 일수·비율·금액·건수처럼 단위가 다른 값을 최소–최대 정규화로 0~100점으로 환산하되, 기준이 되는 min·max를 같은 업종 참여기관 안에서만 산정하는 업종 내 상대평가 방식을 취한다.
정지표(클수록 좋음): X=(X−min)/(max−min)×100X = (X - min) / (max - min) \times 100
역지표(작을수록 좋음): X=(max−X)/(max−min)×100X = (max - X) / (max - min) \times 100

5. 가중치는 어떻게 구했나 — AHP

18개 항목의 중요도를 한 번에 정할 수는 없다. AHP(Analytic Hierarchy Process, Saaty 1980)는 항목을 계층으로 쪼갠 뒤 같은 층에 있는 것끼리 둘씩 짝지어 9점 척도로 비교하게 해서, 정성적 판단을 정량적 가중치로 바꾼다.
flowchart LR
    P1["① 3단 위계 구성<br>대분류 2 · 주요지표 6 · 세부지표 18"] --> P2["② 쌍대비교<br>9점 척도 · 행렬로 정리"]
    P2 --> P3["③ 고유벡터 근사계산<br>요소별 가중치 산출"]
    P3 --> P4["④ 일관성 점검<br>CR ≤ 0.1"]
    P4 --> P5["⑤ 4개 집단 기하평균 통합<br>최종 우선순위 확정"]
Merma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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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산술평균이 아니라 기하평균인가 — 네 집단의 가중치를 합칠 때 산술평균을 쓰면 한 집단의 극단적 응답(이상치)이 전체를 끌고 간다. 기하평균은 그 영향을 완화하므로 관점 차가 큰 다중 이해관계자 AHP에서 표준으로 쓰인다. CR이 0.1을 초과하는 응답은 무효 처리하고 재응답을 요청한다.

6. 파일럿 결과 — 누구에게 묻느냐에 따라 답이 갈린다

이해관계자
경제적 지속가능성
사회적 가치창출
C.R.
지자체 담당자
0.520
0.480
0.06
중간지원조직
0.470
0.530
0.05
업종참여자(공급자)
0.580
0.420
0.07
지역주민(수요자)
0.350
0.650
0.08
통합가중치(기하평균)
0.479
0.521
–
•
사업 주체에 가까운 집단일수록 경제적 지속가능성을, 수혜자에 가까운 집단일수록 사회적 가치창출을 중시한다. 같은 조직을 봐도 서 있는 자리에 따라 평가관점이 체계적으로 달라진다는 뜻.
•
주요지표 수준에서도 공급자는 경영안정(0.50)을, 수요자는 지배구조(0.50)와 사회서비스(0.50)를 상대적으로 중시했다.
•
세부지표 수준에서는 취약계층지원(0.0890)이 1위. 모든 이해관계자 집단이 사회연대경제의 존재 근거를 취약계층에 대한 실질적 지원 기능에서 찾고 있다.
•
반면 관련기관협력(0.0345), 투명한 관리(0.0369) 등 대외협력·관리 절차 관련 지표는 하위권. 이해관계자들이 조직의 절차보다 대상자에 대한 직접적 성과에 더 큰 비중을 둔다는 것을 시사한다.

7. 제도로 굴러가게 만드는 세 가지 장치

① 가중치가 해마다 출렁이지 않게 — 지수평활

매년 완전히 새로운 패널로 AHP를 재산출하면 패널 구성 변화만으로 가중치가 급격히 변동해 조직의 다년도 사업전략 수립을 저해한다. 신규 가중치와 직전연도 가중치를 섞는다.
Wt=α×Wt(new)+(1−α)×Wt−1,0<α≤1W_t = \alpha \times W_{t(new)} + (1 - \alpha) \times W_{t-1}, \quad 0 < \alpha \leq 1
α가 크면 최신 인식을 즉각 반영하고, 작으면 연속성이 강화된다. 제도 시행 초기에는 α = 0.5~0.6으로 출발하고, 안정화 이후 α = 0.3 수준으로 낮추는 단계적 운용을 권장한다.

② 가중치 사전공지 + 이중 검증체계

평가연도 개시 전에 가중치를 공지하면 절차적 투명성이 높아지지만, 조직이 가중치 높은 지표에 형식적으로 자원을 집중하는 전략적 대응 위험이 따른다. 이를 상쇄하기 위해 정량지표는 서면 신청자료·증빙서류의 사후 검증(현장실사·행정자료 대조), 정성지표는 인터뷰 확인을 병행한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SVI 측정 방식과 정합적이어서 향후 SVI 데이터와의 연계 가능성도 열어둔다.

③ 기존 지표체계와의 연속성

김난희·강동희·윤상용(2024)의 대학 사회적 영향력 평가지표 개발 방법론을 사회연대경제 영역으로 확장·계승한 구조. 기존 AHP 지표체계와의 연속성을 확보함으로써 후속 비교연구 및 시계열 축적이 가능하다.

8. 읽을 때 주의할 점 — 이 숫자들은 "결과"가 아니라 "작동 시연"

🔬
논문의 21명 표본은 정식 평가조사가 아니라 연구방법론 검증을 위한 파일럿 테스트다. 확률표본추출이 아닌 접근 가능성에 기초한 편의적 방식으로 임의 선정했으며, 저자 스스로 "예시적 성격의 파일럿 데이터"라고 밝히고 있다. 가중치 수치를 그대로 정책에 적용하기보다 이런 절차로 숫자를 만들 수 있다는 설계도로 읽는 것이 맞다.
저자가 밝힌 한계 세 가지
1.
대리지표 미확정 — 18개 세부지표를 실제로 무슨 숫자로 잴 것인지(표준화된 정량 대리지표) 확보 방안은 이 연구의 범위 밖. SVI·기관 재무자료·지자체 실태조사를 활용한 구체적 방법론이 후속 연구로 필요.
2.
단일 광역권 사례 — 대구·경북 사례인 만큼 다른 지역으로의 일반화에는 신중해야 한다. 다만 동일한 분석방식을 적용하면 지역 간 비교가 가능해 방법론 자체의 활용 범위는 넓다.
3.
기준값 재산정 필요 — 정규화 기준값과 종합점수 등급 구간은 실제 조사자료 축적 이후 재산정이 필요하며, 평활계수 α와 공통 : 특화 배분비율(7:3)의 적정성도 제도 운용 경과에 따라 주기적으로 재검토되어야 한다.

9. 용어 사전

사회연대경제 (Social Solidarity Economy)
AHP (계층분석법)
로컬가중치 · 통합가중치
일관성비율 (CR, Consistency Ratio)
정지표 · 역지표
이 페이지는 논문 원문(표 1~9)을 일반 독자용으로 옮긴 요약본이다.